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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세’ 웹사이트 소개

우석 장발, <김대건 신부 초상>, 1928-1929년, 절두산 순교자기념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셨던 복자 안드레아 김대건 순교자(1821-1846)께서는 조선의 천주교 박해 때 붙잡혀 참수당하기 직전, 유언으로 이와 같은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나를 위하여 무궁세가 곧 시작하리니, 그대들도 사후 진복을 누리려 하거든 성교(聖敎)를 봉행하라.”

 

“무궁세”(無窮世)란 끝 없이 이어지는 세대를 뜻하는 옛 우리말 단어입니다. 천주교 역시 ‘영원’을 가리키는 말로 무궁세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예컨대 영광경, 즉 옛날의 영광송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영광이 부와 자와 성신께, 처음과 같이 또한 이제와 항상 무궁세에 있어지이다. 아멘.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한국 천주교는 기도문 내용을 대거 개정하여, 가톨릭 신자와 비가톨릭 신자를 막론하고서 무궁세는 더 이상 한국에서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무궁세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은 여전히 옛 기도서로 기도하는 전통 가톨릭 신자들이 유일합니다. 

 

 

1846년 복자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께서는 장 페레올 주교에게 보낸 스무 번째 옥중 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적으셨습니다.

해변에 이르자 포졸들이 제 옷을 벗기고 마구 때리며 온갖 능욕을 퍼부으면서 관가로 끌고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관장이 저에게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가 “어찌하여 임금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천주교를 믿는 거요? 그 교를 버리시오.”라고 심문하기에 “나는 천주교가 참된 종교이므로 믿는 거요. 우리 종교는 천주를 공경하라고 가르치고 또 나를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해 주오. 나는 배교하기를 거부하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오늘날 한국 천주교 신자들 중에 김대건 신부를 존경하지 않는다 할 사람이 없을 것이며, 만일 누군가 저 조선 관장처럼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하고 질문한다면, 망설임 없이 “나는 천주교인이오” 하고 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천주교를 믿는다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과연 자기가 믿는다 하는 그 “천주교”가, 김대건 신부뿐만 아니라 목숨 바쳐 천주님을 공경한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믿었던 그 천주교와 같은 종교, 같은 신앙, 같은 정신인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대건 신부께서는 “그대들도 사후 진복을 누리려 하거든 성교를 봉행하라” 하셨습니다. 진리이신 우리 주님께서도 요한 복음 14장 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아니코는 아무도 성부께 나아오지 못하나니라.

 

사도행전 4장 12절에 따르면, 초대 교황이신 성 베드로 사도께서도 똑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어떤 이를 말미암아 구령하지 못하나니, 대저 우리가 마땅히 구령하기 위하여 천하 인간에 다른 이름을 주신 것이 없음이니라.

 

김대건 신부께서 계셨을 때 교황으로 재위하셨던 그레고리오 16세께서는 1832년 회칙 서한 「미라리 보스」(Mirari Vos)를 통해서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이제 짐은 현재 교회를 고통스럽게 하는 악의 또 다른 풍부한 원천, 즉 무차별주의를 고려한다. 도덕성이 지켜지기만 한다면, 어떤 종교를 고백하든간에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불경한 자들의 사기로 말미암아 이 비뚤어진 의견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오늘날 천주교의 성직자들이 이와 같은 가르침을 고수하고 있습니까? 근래에 시복 시성 운동이 벌어져 “하느님의 종”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한국 교회 안에서 큰 존경을 받아온 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은 2001년 4월 27일 TV 프로그램 <도올의 논어 이야기>에 나와, “또 우리 교회로서는 하느님 아니라도, 불교 신자라고 해서, ‘다른 종교에 속하니까 안 된다’든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불교를 믿든지 다른 종교를 믿든지, 하여튼 인간으로서 참되게 사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다 구원해주신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주교구 박용식 시몬 신부는 2010년 10월 29일 한국 교회 방송사 CPBC의 코너 <박용식 신부의 예수님 흉내내기>에서 “우리 가톨릭교회에서는 하느님을 모르고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착하게 살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국 신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서울대교구 홍성남 마태오 신부는 2023년 12월 2일 CPBC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그래서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말 하느님의 뜻,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라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천주교의 고위 성직자부터 일개 사제까지, 교회 공식 언론을 통해 가면서 아무렇지 않게 전파한다는 것이, “도덕성이 지켜지기만 한다면, 어떤 종교를 고백하든간에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불경한 자들의 사기”인 것입니다.

 

김대건 신부의 순교정신이 무엇입니까? 천주교를 믿어 천주님과 우리 주님을 공경하고 영원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닙니까? 김대건 신부의 후손으로 알려진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그는 2020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대건의 순교정신은 차별없는 사랑”이라며, “천주교 신자 여부나 신분의 높고 낮음에 상관 없이 서로 사랑하고 돌보자는 것”을 두고 “김대건 신부님이 조선 시대가 아닌 현 시대에 살고 계셔도 똑같은 마음이지 않을까요”라고 답하였습니다.

 

 

고위 성직자부터 일개 사제까지, 김대건 신부께서 목숨 바쳐 증언하셨던 가톨릭 신앙의 핵심을 아무렇지 않게 부인하는 이 현실은 우리에게 아주 간단한 진실을 일깨워 줍니다. 즉, 오늘날 우리가 “가톨릭”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실제 가톨릭 교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1958년 10월 7일 교황 비오 12세께서 선종하시기까지, 가톨릭 교회는 하나의 신앙, 동일한 교리를 고수했습니다. 그 다음에 교황으로 선출된 요한 23세 때에 이르러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으며, 특히 그가 소집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에큐메니즘, 종교의 자유 등, 과거 교황들께서 단죄하시고 심지어 이단과 결부된 것으로 판단하신 오류들이 공의회에서 공공연히 교리로 선포되어 구속력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직관적인 변화는 가톨릭 신자들이 매주 주일마다 의무적으로 참례하는 ‘미사 성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과거 미사라 함은 사제가 모든 신자들과 함께 천주님을 향하여 거룩하신 삼위일체께, “유혈의 제사와 다못 무혈의 제사를 너 즐기지 않으시나, 그러나 육신을 내게 조성하셨도다”(히브리서 10, 6) 하신 오직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제헌하는, 우리 죄를 속죄하기 위한 초월적인 희생 제사였습니다. 아무리 궁핍한 상황에서 봉헌되더라도 전례는 언제나 최소한의 엄숙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아닙니다. 사제는 신자들과 마주 보며, 때때로 잡담을 주고 받곤 합니다. 더 이상 속죄의 의도는 분명하게 명시되지 않는 반면, 공동체의 교제와 단합이 우선됩니다. 과거에 사제는 미사를 거행할 때마다, 언제나 “의로운 종 아벨의 제물”과 같이 받아 주시기를 천주님께 간청했습니다. 이 간청은 이제 선택 사항입니다. 대신, 사제들은 언제나 “사람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땅의 열매”를 받아 달라고 청합니다. 카인은 “땅의 열매”로 주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창세기 4, 3-5 참조).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신앙, 교리, 전례, 기도, 관습, 그 모든 게 종래의 가톨릭 종교와 같은 종교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변질되었습니다. 긍정하든, 부정하든, 대부분의 전문적인 사람들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 교회가 과거의 확고한 입장들을 버리고 변화를 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역사에 무지한 “일부 보수적인 가톨릭 신자들”만이 이를 부인합니다. 

 

제1차 바티칸 공의회는 1870년 7월 그리스도의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파스토르 애테르누스」(Pastor Aeternus)를 통해, “베드로의 후계자들에게 성신이 약속된 것은 그들이 새로운 교리를 알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성신의 도우심으로 사도들에게 전달받은 계시 및 신앙의 유산을 충실히 해설하고 종교적인 인도를 제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무류하게 선언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교리”에 얽매일 필요도, 의무도 없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전통주의 가톨리시즘’(Traditionailist Catholicism)이라고 합니다. 위키피디아는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전통주의 가톨리시즘이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이전의 가톨릭교회와 관련된 믿음, 실천, 관행, 전통, 전례 형태, 신심과 교리 제시를 강조하는 운동이다.” 하지만 이 새로운 교리가 얼마나 해로운지, 또 베드로의 후계자이며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황이 어떻게 이단적인 해악을 교회에 부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통 가톨릭 안에서도 견해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무궁세의 목적은 전통 가톨릭을 알리고, 올바른 천주교 신앙에 따라 살고자 하는 진정한 천주교 신자들을 돕는 것이며, 동시에 무류하고 확고한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 교회의 법적 권위를 찬탈한 이단자들을 폭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무궁세는 과거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어떻게 기도하고, 어떻게 영성 생활을 했으며, 어떤 교리를 듣고 배웠는지 관련 자료들을 아카이빙 합니다. 오늘날 전통 가톨릭 진영 내의 입장들을 전달하거나 분석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오류와, 그 이후 “가톨릭 교회”를 표방하고 있는 ‘공의회 교회’ 또는 ‘시노드 교회’라는 거짓된 대체제에 대해 알립니다. 또한, 미국의 전통 가톨릭 언론인인 크리스 잭슨(Chris Jackson)의 블로그 Hiraeth In Exile의 기사들을 당사자의 허락을 받아 번역하여 공유합니다.

 

무궁세는 스레드 계정(한국어)트위터 계정(영어)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일한 목적의 짤막한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 디엠 기능을 통해 무리 없이 소통하실 수 있습니다.

 

 

무궁세의 대표 로고는 1925년 프랑스 선교사 플뢰레(Fleuret)가 그린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입니다. 무궁세의 모든 작업을 복자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와 한국 순교자들께 봉헌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천주님을 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것, 그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전통 미사에 참례하세요. 더 많이 기도하고, 특히 묵주 기도를 많이 바치시길 바랍니다.